철원 가볼만한곳 백마고지 전적지 위령비와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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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가볼만한곳 백마고지 전적지 위령비와 기념관


철원 여행을 계획한다면 안보여행코스는 따로 알아보아야 한다. 이곳은 민간인 통제구역에 여행명소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관람이 불가한 지역들이 있다. 그런 곳들은 안보관광투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신청은 고석정에 있는 여행자 방문센터에서 한다.


다행스럽게 백마고지 전적지인 위령비와 기념관은 민간인 통제구역 밖에 있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백마고지 전적지 위령비와 기념관


입장료 주차료 : 무료

전적지 자체는 개방제한 시간 없음

화장실, 작은 슈퍼 있음



백마고지 전적지 입구

백마 동상이 있다.



강원도 인제에 자작나무를 보러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작기는 하지만 오르는 길은 온통 자작나무 숲이다. 시간이 흘러 나무가 울창해지면 이 풍경은 더 그윽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마고지 전적지 위령비와 기념관

395고지라고도 부른다. 왜 395냐고 전날에 안보관광을 할 때 해설사분께 물었더니 높이가 395m라서 395 고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실제 백마고지는 휴전선 내부인 DMZ 안에 있어서 그곳이 보이는 곳에 백마고지 전적지가 있고 위령비와 기념관을 세운 것이다. 진짜 395고지는 여기가 아니다.



여기 백마고지는 주인이 24회나 바뀔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이다. 한국 전쟁이 일어났던 1952년 10월 6월 ~ 15일 동안 중공군과 국군 사이에 혈전이 벌어졌고 원래 이곳을 사수하고 있던 국군은 끝까지 이곳을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다.



백마고지 전투

높이가 395m 밖에 되지 않던 낮은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적군, 아군이 혈전을 벌였던 이유는 이 고지를 점령해야만 철원 평야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남한 입장에서는 서울로 통하는 길을 막아야했기 때문이다.



백마고지 전투는 10월 6일 ~ 15일까지 총 10일이었으며 이때 주인이 24번이나 바뀌게 된다. 전투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면서 이곳에는 시체가 산처럼 쌓였다. 산에 있던 나무와 풀은 다 불타서 재로 인해 하얗게 변해버렸다.


그 모습이 하얀 말이 누운 것과 같다고 하여 원래 395고지였던 여기는 백마고지라고 부르게 된다.



약간 경사진 길을 

약 2분 정도 오르면

백마고지 위령비가 있다.




백마고지 위령비


한국 전쟁 중에서 가장 치열하고 비참하면서 끔찍했던 전투로 기록이 되었으며 10일 동안 전투 중에서 2만 명이 전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 전쟁 전에 철원은 하나의 마을이었지만 한국전쟁이 끝나면서 일부는 남한에, 또 일부는 북한으로 나뉘게 된다. 



분단이 되었을 때는 북한의 영토였으나 휴전하면서 이쪽 철원은 남한의 영토가 됐다. 분단 이후 집이 북한이었거나 가족이 그쪽에 있는 사람들은 월북을 시도하기도 하였다는데 그 과정중에서 무고한 이들이 또 많이도 희생되었다고 한다. 


철원 가볼만한곳들은 자연환경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가슴 아픈 장소도 많다.




여기가 백마고지 기념관이다. 백마고지 전투 10일 동안 뺏고 빼앗는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한참을 서서 읽어보았다. 전시관은 크지 않으나 2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곳은 전쟁의 과정, 그리고 한 곳은 전투에서 희생 당한 이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전쟁 중에 사용되었던 무기 등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하는 철원 가볼만한곳으로도 의미가 있다. 요즘 철원은 지뢰제거 작업도 하고 있고 평화의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만큼 여행하는 내내 새로운 감정이 솟는다.



위령탑



특이하게 철원은 현무암지대이다. 돌이 많아서 돌담도 현무암으로 만들어졌다.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던 특별한 풍경들이 있다. 



해설사의 말에 따르면 철원에서 직접적으로 화산폭발이 일어났던 것은 아니고 북한 지역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이곳까지 넘쳐 흘렀다고 한다. 그래서 특이한 자연환경이 만들어졌다고 그런다.




백마고지 전적지 이쪽에서 바라보면 멀리 백마고지가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 등을 다녀오면서 설명을 듣기는 들었는데 쉽게 찾아낼 수가 없다. 이제는 숲이 울창해져서 흰말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랄까.


한번쯤 오고 싶었던 여기, 철원 가볼만한곳은 1박 2일 동안 여행을 했다. 반짝이고 화려한 여행지는 아니라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전망대 투어를 할 때에는 외국인들도 여럿보였는데 외국인들도 관심있게 둘러보는 이곳이다. 그럼에도 젊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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