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맛집, 멸치쌈밥 참 이색적인 홍천뚝배기

반응형

남해여행을 온다면 꼭 먹어봐야할 것이 멸치쌈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산에 가면 돼지국밥을 먹고 천안에 가면 병천순대거리에서 순대국밥을 먹어야하죠. 남해로 여행을 꽤나 여러번 와봤는데 그동안 멸치쌈밥을 한 번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주변에 은근히 비린내를 싫어해서 생선을 거부하는 이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남해 맛집으로 멸치쌈밥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대신 계산을 하는 조건으로 이번 여행 중에 드디어 멸치쌈밥이 무엇인지 먹어보게 되었네요.



사실 멸치 쌈밥을 먹기 전에는 우렁된장쌈밥처럼 우렁된장 대신에 멸치장조림? 정도가 나오고 당연히 불고기도 나올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남해 멸치쌈밥은 진짜 멸치만 나옵니다. 위치는 아래이고 홍천뚝배기입니다.


남해를 가는 방법은 하동쪽 남해대교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사천쪽으로 와서 삼천포대교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하동쪽으로 빠져나오면서 개통전 노량대교를 보았습니다. 뉴스에서 보던 것처럼 정말 약간 기우뚱하더라구요. 그렇게 설계하면 태풍에도 잘 견딘다고 합니다. 원래 하동과 남해에는 남해대교가 있는데 1970년대에 건설되어 노후되기도 하였고 교통량이 많아지면서 다리를 넓힌 것이 노량대교라고 하네요. 

이 다리로 인해서 시간과 거리도 단축된다고 합니다. 처음 알았는데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신 노량해전, 그곳이 바로 남해와 하동사이의 협곡이었더군요. 남해 멸치쌈밥 맛집 홍천 뚝배기는 사천시에서 진입하면 바로 나오는 곳이라 근접성이 좋습니다. 바로 앞에 농협 하나로 마트와 롯데슈퍼였나? 큰 마트가 2개나 있어서 장보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일단 주차장 매우 넓구요. 멸치쌈밥은 1인 15000원입니다. 그런에 여기는 남해 맛집 중 감자탕이 맛있는 곳으로도 소문이 난 것 같더군요.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굉장이 많이 찾아오던데 거의 감자탕을 먹더라구요.


주문하고 한 15분 정도 기다리니 멸치쌈밥이 나왔습니다. 약간 민물 매운탕 같기도 하고 조기 매운탕 같기도 합니다. 자작자작 졸이면 짭쪼름한 맛이 나는데요 멸치를 건져서 상추에 싸먹거나 밥과 함께 먹는 것이 남해 멸치쌈밥이라고 합니다. 

사실 불고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이것이 몸에 더 좋지 않겠습니까? 식사 중에 손님이 들어오면 현지인은 감자탕, 여행자들은 멸치쌈밥을 주문하더라구요. 무엇을 먹고 있는지에 따라 현지인과 여행자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더군요.


밑반찬은 약 10가지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 특별한 반찬 몇가지를 더 보여드리자면 이것이 멸치초무침? 이라는 것 같습니다. 양념은 오징어 초무짐 그런 것과 비슷한데 멸치회로 무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남해 맛집이 아니면 이런 것 먹어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정말 독특하더라구요. 남해의 멸치는 특산품인가봅니다. 멸치가 아닌 것 같아요. 넘 큽니다. 뼈도 당연히 크겠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뼈가 걸리적 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씹어집니다. 덩달아 내뼈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멸치볶음도 있습니다 ㅋㅋ 식탄에 차려진 음식만 봐도 남해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남해에는 멸치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있던데요 완도하면 전복하는 것처럼 남해는 멸치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주는 멸치볶음이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크기도 크고 더 쫀득하면서도 맛있는 느낌이 드네요.

추가금액 없이 밥은 돌솥밥으로 제공이 됩니다. 그릇에 밥을 옮겨담고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것이 모두의 정답이죠! 여기는 그냥 찬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숭늉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그 물을 돌솥에 붙고 누룽지를 완성해서 먹으니 정말 맛이 좋습니다. 후식으로 제대로 만들어진 누룽지를 따로 추가해서 먹는 기분이 듭니다.


이것이 남해 멸치쌈밥입니다. 반정도 국물이 쫄았을 때 국물 한 번 떠 먹어 보세요. 정말 환장합니다. 사장님께서는 더 쫄으면 먹으라고 하던데 우리 입맛에는 반정도 쫄았을때가 딱 같이 좋았습니다. 

적당히 짜고 맵고 좋더군요. 멸치가 아니라 고등어 같기도 하고 꽁치 같기도 하고, 혹은 민물 낚시로 건져올린 물고기 같기도 합니다. 누가 저 크기를 보고 멸치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국물의 맛을 떠올려보니 지금도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처음 맛을 보자마자 정말 밥한그릇 비벼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네요.


요것이 남해 멸치쌈밥의 주인공 멸치입니다. 가운데 등뼈가 꽤 두껍죠? 그건은 멸치가 크고 살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딱 가운데 뼈만 빼고 나머지는 그냥 씹어 드시면 됩니다. 걸리적 거리지 않게 잘 씹히고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남해 맛집에서 멸치쌈밥을 먹는 방법은 상추에 싸서 먹거나(불고기처럼) 살을 발라서 밥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아, 이런 맛은 정말 새롭습니다. 가장 비슷한 맛을 골라보라고 하면 꽁치의 맛과 비슷했는데요 가시가 적어도 훨씬 먹기 수월합니다. 고등어 맛과도 비슷했구요, 국물은 매운탕의 느낌이 났지만 더 맛이 좋은 것 같네요. 민물매운탕을 많이 먹어봤는데 더 시원하고 칼칼한 것은 멸치쌈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멸치가 얼마나 큰지 접시에 담아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에 나오는 반찬 그릇이에요. 가운데 손가락 정도의 길이와 두께가 되는 것 같습니다. 멸치로 쌈을 싸먹고 생선처럼 발라먹을 수 있다니! 남해 맛집은 재료부터 남다르네요. 홍천뚝배기에서 잘 먹고 갑니다.


다른 사람이 많이 읽은 글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순위 공개

괌 날씨 괌 여행하기 좋은 계절

공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공주 여행코스>

제부도 물때시간표 2019년

발바닥통증의 원인 발뒤꿈치가 아픈 이유

경기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wow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