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맛집 양동통닭 백종원의 3대천왕
- 햇빛처럼 찬란하게
- 2019. 4. 28.
백종원의 3대천왕 치킨편에서 광주 양통통닭이 나온 것을 본 뒤로 이번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광주 사람도 아니고 먹고 싶다고 언제든 가서 먹을 수도 없지만 전라남도쪽으로 여행을 가면 광주가 아니더라도 경유해서 광주 맛집을 찾는데요,
이번이 벌써 세번째 찾아가는 백종원의 3대 천왕 광주 맛집 양동통닭입니다. 갈때마다 친구와 늘 함께가고 친구들도 이미 여럿 먹어보았는데요 단양 구경시장의 오성통닭고 굉장히 맛있죠. 개인적으로 쌍벽을 이루는 곳이 여기 양통통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행의 경우에는 양동통닭을 인생맛집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워낙 치킨을 좋아하는 분이라 1인 1닭이 가능하거든요. 그렇게 치킨을 좋아하는 분이 이곳을 광주 맛집으로 인정한다니 여기 맛은 정말 보장되는 셈입니다.
양통통닭 이쪽이 번화가라 주차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저녁 좀 늦게 오면 근처에 농협은행 큰 건물이 있어서 그쪽에 주차하면 됩니다. 건물 앞에 주차라인이 그려져 있고 관리하는 분이 없어서 무료 주차가 가능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을 찾아올 때 가장 주의할 점이라면... 예전에는 양동시장에만 있었는데 여기가 광주 맛집으로 인기가 많아지면서 광주 여러곳에 체인점이 생긴 모양이더라구요. 저희도 실수했던 것이 그냥 '양동통닭'으로 찾아갔더니 광주대학교 앞으로 가있었습니다. 결국 20분이나 또 운전을 해서 양동시장으로 찾아왔죠.
백종원의 3대 천왕뿐만 아니라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이란 방송에는 거의 다 나온것 같습니다. 50년인가 60년인가 전통이 있는 집이라고 하던데 세월이 맛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동시장 이쪽 골목에 치킨 맛집이 꽤나 맛습니다.
이곳이 벌써 3번째 방문이고 이번에도 역시 맛있게 먹었는데요 바로 앞에 수일통닭인가 있더라구요. 전에와서 봤을 때에도 손님이 많아 다음에는 수일통닭을 가보자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양동통닭으로 왔네요. 다음에 전라남도 여행을 간다면 그때는 꼭 수일통닭을 먹어보고 싶네요. 양동통닭 못지 않게 손님이 많은 집이라 그곳은 또 얼마나 맛있을지 넘 궁금해요.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한 맛집들은 저렇게 나무로된 명패가 걸려있습니다. 가끔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다고 거짓 홍보하는 업체들이 있더라구요. 언제인가 경주 여행을 갔다가 한 번 속아서 들어간 집이 있었습니다.
맛도 형편이 없었고, 저런 명패도 없었네요. 알고보니 방송에 나온 적도 없는데 현수막으로 손님들을 오해하게 만드는 참 나쁜 가게였습니다. 반드시 명패를 확인해주어야겠지요!
제가 사랑하는 광주 맛집 양통통닭의 비주얼입니다. 대기시간은 약 15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양이 엄청나요. 집에서 시켜먹는 치킨의 1.5배 ~ 2배 정도는 됩니다. 기본적으로 닭이 큽니다.
토종닭 같은 느낌이에요. 막 튀겨진 것을 먹으니까 따끈따끈 맛있고, 기름 냄새도 안 납니다. 아무리 맛있는 치킨을 시켰다고 하더라도 방금 만든 치킨을 이길 수는 없는 거죠. 배달보다는 직접 가서 먹는 것이 진리죠.
또 여기는 닭똥집을 줍니다. 제가 양동통닭을 좋아하는 이유는 닭똥집 이유도 큽니다. 한 5조각 주는데 모두 제가 먹습니다. 넘 맛있습니다. 냄새도 안 나고 쫄깃쫄깃 식감이 최고죠. 욕심으로는 닭통집만 한 다섯 접시 더 먹고 싶어요.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어쩌면 양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맛있고 양도 많으니 당연히 광주 맛집으로 추천드리죠. 특히 현지인이 아닌 타지인이 먹고 가고 이 맛이 그리워서 여러번 찾게 되는 집이 진짜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에는 3명이서 와서 2마리를 다 먹고 갔는데요 이번에는 2명이라 한 마리 시켰습니다. 둘다 치킨을 사랑하기 때문에 안 남기고 다 먹었어요. 주문해 놓고 다 먹지 못하면 포장도 가능합니다.
프라이드가 맛있을지 양념이 맛있을지 고민된다면 반반으로 주문하면 될 것 같네요. 닭발도 줍니다. 이건 안 먹습니다. 광주 양동통닭은 오전 8시 ~ 밤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장사를 한다고 하네요. 포장이나 배달도 가능하답니다. 먹고 있을 때 보니 오토바이 배달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구요, 근처에 사는 광주시민들은 포장 예약을 넣어놓고 직접 가지러 오더군요.
집에서 치킨 한마리가 생각날 때 교촌을 먹나 네네를 먹나 BBQ를 먹어야하나 고민되는데 여기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언제든 먹을 수 있을테니 부럽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은 18000원이고 양념이나 반반 주문은 19000원입니다. 올때마다 후라이드만 주문했는데 이번에도 후라이드네요. 반반 주문할 것을 약간 아쉽습니다.
닭똥집은 소금에 찍어먹으면 입안이 아주 즐겁습니다.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어서 흐음 ~ 소리를 지르게 되죠. 원래 닭꼬치, 염통구이, 닭통집 이런 거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양동통닭 닭똥집은 완전 제 취향저격입니다.
기름이 깨끗하고 튀김옷이 굉장히 바삭합니다. 닭고기 살 뽀얀 것 좀 보세요. 여기는 절대로 냉동닭 사용하지 않는 진짜 광주 맛집입니다. 냉동닭을 사용하면 여러모로 티가 날 수밖에 없죠.
살이 약간 검붉은 색이거나 닭의 핏줄이 굉장히 지저분하게 도드라지죠. 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아요. 튀김옷 바삭하고 속살은 육즙이 가득하고 맛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또 먹고 싶은지 침이 한가득이네요.
살도 야무지게 잘 뜯어지죠. 전라남도 여행을 갔다가 이 치킨이 얼마나 생각이 났는지, 사실 광주를 경우해서 가야하므로 1시간 이상이 초과되었지만 광주 맛집 포기할 수 없었으니까요.
뽀얗게 잘 발라지는 살은 아쉬운대로 양념에 찍어먹으면 양념치킨 맛이 납니다. 원래 후라이드를 엄청 좋아하는데 옆 테이블에서 양념반후라이드반을 주문했더라구요. 그 양념치킨을 보니 아, 나도 이번에 반반을 주문할걸 후회가 들었었죠.
그래도 맛있습니다. 치맥도 가능한 집입니다. 옆 테이블에서 소주와 맥주를 주문해서 먹더군요. 운전만 아니었으면 한 잔 하는건데, 치맥이 통풍 위험이 있다하니 참아야겠습니다. 광주 맛집으로 제가 좋아하는 양동통닭! 다음 여행 때 또 만나야겠습니다.
